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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옷장

트랜치코트-TRENCH COAT

by Waves.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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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치코트-TRENCH COAT

 

<트랜치코트의 탄생>  

 

트랜치코트의 초기 모습/ 현재의 트랜치코트 



트렌치 코트의 탄생은  1914년 제 1 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약 100 년 전부터 시작됩니다. 일찍이 1800년대 원단에 고무를 입힌 방수 원단은  민간인 및 군사용으로 방수 겉옷에 사용되었습니다. 발명가 인 찰스 매킨토시의 이름을 따서 명명 된 이 "맥코트 "는 비를 막는데 탁월 했지만  독특하고 불쾌한 냄새가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ckintosh’ 사의 ‘맥코트’는 영국 장교들이 입는 방수 코트 중 하나였습니다. 

‘맥킨토시’가 만든  원단에 영향을 받아 많은 의류업자들은 더 좋고 통기성이 좋은 방수 직물을 ​​계속 개발했습니다. 1853  에 ‘John Emary’  방수원단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고 나중에 회사 이름을 " Aquascutum "으로 변경하여 코르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이 것을 버버리 코트의  ‘시작’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Aquascutum의 트랜치코트/ burberry의 트렌치코트


트랜치 코트하면 생각나는 '버버리'는 그보다 3년 뒤인 1856년 버버리 코트의 초기 모델을 선 보였습니다. 맥킨토시가 만든 방수 코트는  방수는 뛰어났지만 땀과 냄새라는 문제를 발생시켰고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통기성이 뛰어난 코트를 만들어 내었던 곳 중 하나가 토마스 버버리(thomas burberry)가 경영하던 버버리 였습니다. 


1879년 개버딘(gabardine)을 개발하면서부터 버버리가 주도권을 갖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1912년 토머스 버버리가 타이로겐(버버리 코트의 초기모델) 이라는 디자인의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트렌치 코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업체 말고도 많은 업체가 '버버리 코트'를 만들어 군에 납품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한국에는 일본을 거쳐 ‘버버리 코트’가 들어 왔는데, 이때 일본식 발음으로 변경되어 ‘바바리 코트’가 되어 들어왔습니다. 



<개버딘- 트렌치코트의 어머니> 

개버딘

토머스 버버리는 사냥과 낚시, 승마,사이클로 유명한 잉글랜드 남부의 베이싱토크에서 포목상을 운영했습니다. 그는 화학 코팅을 입힌 섬유의 길이가 긴 면으로 된' 개버딘'이라는 소재를 개발 했습니다. 개버딘은 매우 조밀하고 독특한 능직으로, 통기성이 있으면서고 내구성이 강하고 빗물에도 젖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원단은 오리를 뜻하는 '덕'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개버딘 원단이 처음부터 의복에 사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극지방 탐험가 '로알 아문센'/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우)

원단의 첫 시험은 탐험가 로얄 아문센이 1911년 남극탐험을 위해 개버딘으로 만들어진 텐트를 구매하면서였습니다.그는 '개버딘은 아주 가볍고 강할 뿐만 아니라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준다'며 이 원단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1914년부터 1916년까지 이어진 남극 탐험에서 버버리의 개버딘 원단으로 모든 복장을 갖추었습니다. 이런 유명인들이 극지방에서 입은 옷의 토대가 된 ‘개버딘’은 원단의 실용성을 인정 받으며 많은 옷에 쓰이게 됩니다. 


 


<트랜치 코트의 디자인 >

군복 특유의 디테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계급장이 달렸던 견장과 탄약 주머니나 기타 보급품을 걸기 위한 앞뒤의 D-링, 비바람을 막기 위해 어깨에 달았던 스톰 플랩이 군복 특유의 디테일입니다. 스톰 플랩은 원래 권총 발사 시 반동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나, 지금은 폭우로부터 몸을 임시로 보호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목 부위를 조일 수 있는 끈과  반동에 의해 찢어지기 쉬은 어깨와 가슴사이에 천을 한 겹 덧대어 튼튼하게 보강했습니다. 참호전이 주로 이루어졌던 당시 전쟁 상황 시 더러운 오염물질이나 습기가 소매안 으로 침투할 수 없도록 소매에 벨트 버클을 달아 조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트렌치 코트의 길이는 흙과 물웅덩이에서 젖지 않도록 적당한 길이로 만들어졌습니다. 트랜치코트는 움직이기 좋도록 허리에서 약간 벌어지는 A라인 핏을 가지고 있습니다.더 따뜻한 코트와 겹겹이 입을 수 있도록 큰 사이즈로 공급되었습니다. 


<트랜치 코트와 전쟁>  

 

트랜치코트를 입은 군인들 



트랜치 코트의 트랜치(trench)는 참호를 뜻 합니다. 그만큼 트랜치 코트는 전쟁과 상당한 연관이 있습니다.  영국은 크림 전쟁에 참전한 모든 계급의 병사들에게 망토와 필드 코트, 그리고 트렌치코트의 전신이 되는 코트를 공급했습니다. 

189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보어 전쟁을 기점으로 트랜치 코트가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많은 영국군 장교들은 비공식적으로 버버리 방수코트를 입었고,1901년 버버리 코트는 영국군의 공식 외투가 되었습니다. 첫 군용 코트는 '타이로겐'이라고 불렸는데, 스트랩과 버클을 단단히 잠그는 여밈 방식 때문에 코트를 입으면 마치 옷에 갇힌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 코트의 벨트는 트랜치 코트의 특징적인 디테일이 되었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 기간 중 지급된 '타이로겐'은 거의 50만장에 이르렀습니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 스타일은 그 편안한 특성, 특히 탈 부탁 가능한 양가죽 내피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장교들에 의해' 트랜치 웜'이라는 별명을 붙었습니다. 이 코트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17년 8월 29일자 '뉴욕 타임지'에는<'트랜치 코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군 전선에 도착할 때쯤에는 꼭 이 코트가 아니어도 이와 비슷한 코트가 남자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이렇게 멋진 코트를 포기할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군인들은 전역후에도 트랜치 코트를 입었고, 많은 사람들이 입으며 ,트렌치코트 스타일은 일반인들의 일상과 남성복의 역사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버가트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버가트'가 연기한 '릭 블레인'과도 트렌치 코트는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많은 배우들이 트랜치 코트를 입고 영화에 출연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트랜치 코트에 열광했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샷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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