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재킷-THE WAXED JACKET <Barbour>
<Barbour>의 시작과 역사
위 사진은 1908년의 한 카탈로그로 “기름으로 방수 처리한 이 옷은 어떤 날씨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되어 선원들과 부두 노동자들에게 적합 합니다.”라는 카탈로그가 나옵니다. 100년을 넘어 현재까지 팔리는 <Barbour> 왁스 자켓의 시작입니다.(정확한 창립은 1894년 John Barbour & Sons 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있듯이 바버<Barbour> 또한 시작은 가족 회사에 불과했지만 그 후로 70여 년이 흐른 198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고, 왁스 재킷은 패션에서 하나의 상징적인 지위를 획득했습니다.
초창기 바버의 왁스 코팅으로 인해 통기성과 방수성이 탁월하여 어부나 항만 근로자들에게 인기였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왁스 자켓 중 하나인 “바버 인터네셔널”(Barbour International)은 창립 초기부터 나왔던 제품은 아닙니다.
창립 초기 바버는 ‘바이커(혹은 라이더)’를 위한 옷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11년에 모터사이클에 관심이 있던 존 바버의 아들이 ‘바버’에 합류하며 최초로 모터사이클용 의류를 선보였고 1936년에 출시한 재킷으로 국제적인 호평을 받기 시작하며 나온 자켓이 바버의 ‘인터네셔널 모터사이클 재킷’입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의 잠수함 승무원들을 위한 ‘어설라(Ursula) 슈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바버는 1982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그리고 1987년에는 황태자로부터 왕실 인증을 받았습니다.그리고 현재는 왁스자켓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Barbour>의 Icons-‘뷰포트’<Beaufort>와 ‘비데일<Bedale>’
바버가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산업용’ 의복이 아니라 ‘컨트리 웨어’ 제조업체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2가지 스타일 역할이 컸습니다. 바로 '비데일'과 '뷰포트'인데요.
비데일 <Bedale>
바버 ‘비데일 Bedale’은 1980년대 출시 되었습니다. 바버의 회장인 ’마거릿 바버‘ 여사가 승마용 재킷으로 디자인 한 것인데 짧고 가볍고 마모에 강합니다. 두 개의 큼직한 벨로우즈 포켓과 코듀로이 소재로 된 칼라, 그리고 둥근 고리가 달린 양방향 활동 지퍼 여밈과 짧은 기장감이 특징입니다.이 스타일이 가진 여러 특징이 바버 재킷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뷰포트 <Beaufort>
‘뷰포트 Beaufort’는 1982년 만들어진 사냥용 재킷입니다. 마거릿 바버 여사가 프랑스 방문 중에 보았던 스타일을 바탕으로 디자인 되었기 때문에 프랑스풍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프랑스의 사냥용 의복은 사냥이라는 스포츠에 어울리는 의상코드보다는 기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뷰포트’ 재킷은 처음 생산당시에는 '세이지sage' 색으로만 제작 되었고, 세이지는 사실상 바버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습니다. 뷰포트는 바버의 기존 트레이드마크에 두 개의 핸드 워머 포켓과 포획물을 넣기 위한 뒤쪽의 게임 포켓, 그리고 사냥한 동물의 피가 묻더라도 쉽게 닦아낼 수 있도록 소매에 나일론 소재 안감을 추가했습니다.
바버와 왁스자켓의 부흥
<영국 왕실의 사람들이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에 머물 때 바버 재킷을 입는다> 사실은 이런 생활을 즐기던 유행에 민감한 상류층 젊은이들의 동경과 찬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또한 1980년도에 출간된 카탈로그의 사진또한 ‘컨트리 라이프’라는 새로운 유형을 완벽히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생활 양식과 유행 그리고 멋진 사진이 어우러지며, 바버의 매출은 크게 오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어갑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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