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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옷장

더플코트-THE DUFFLE COAT

by Waves.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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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코트-THE DUFFLE COAT

 

더플 코트(Duffle Coat)란?

' 글로버올 ' 의 더플코트

클래식 코트 중 유일하게 후드가 달린 더플코트는 코트 앞판에 단추대신 토글이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이 토글이 떡볶이에 떡을 닮아 국내에서는 '떡볶이 코트'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더플코트의 특징으로는 바다의 추위를 막기 위해 큰 후드가 달려있으며(더플코트의 시작은 바다에서 나라를 지키는 해병들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앞판에는 큼지막한 포켓이 패치로 달려있고, 목 부분에도 바람을 막기 위해 여밀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더플코트의 탄생

더플코트를 입은 해군 

‘더플코트’가 만들어진 시기는 제 2차 세계대전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더플’이라는 이름은 지금은 앤트워프에 속해 있는 벨기에의 도시에서 유래합니다. 더플에서 중세 때부터 지금까지 ‘라놀린’아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한, 천연 방수 기능을 갖춘 두꺼운 울 원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원단으로 만든 옷이 더플코트이며 제 1차 세계대전 때 영국 해군 코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더플코트 스타일은 아니었고 훨씬 투박한 형태였습니다.

 

현재 대중적으로 ‘더플코트’라고 불리는 옷의 형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방부의 요구사항에 따라 영국 해군에게 지급하기 위해 제작되기 시작합니다. 당시는 코트가 모든 군인에게 일괄 지급되는 아이템이 아니라, 장교든 일반사병이든 필요만 하면 가져다 입는 옷이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더플코트의 넉넉한 품 덕분에 어떤 체형에도 잘 맞아 해군을 제외하고도 많은 군인들이 애용했다고 합니다.

나무로된 '토글'

*토글

막대모양의 나무단추인 토글을 가느다란 밧줄로 된 고리 사이로 통과시켜 여미는 더플코트 특유의 방식입니다. 혹한의 바다 위에서 꽁꽁 언 손으로 옷을 여미거나 풀기 아주 용이한 디테일입니다. 토글은 벨기에에서 시작 되었는데, 지역농부들이 무엇이든 주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재료로 삼다보니 나무를 고안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듯 더플코트에는 농부들의 소박한 본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더플코트의 대중화

 

더플코트를 입은 시민들(남녀노소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대중성을 가졌다)

더플코트를 일반 시민들이 입게 된 계기는 그저 전쟁이 끝나 후 많은 코트들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작업복과 안정장갑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던 ‘M&F.Morrsis’ 산업복의 도움을 받아 시장에 코트를 내 놓았습니다. ‘M&F.Morrsis’ 대표는 1951년 장갑을 뜻하는 ‘글로브Glove’와 '작업복을 뜻하는 ‘오버올Overall'에서 이름을 따 ‘글로버올 Gloverall’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만들었습니다.

글로버올<Gloverall>

저렴하고 튼튼하며 따뜻하기까지 한 ‘글로버올’ 코트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군에서 공급받은 분량이 소진되자, ‘모리스’는 재단사인 부친의 도움을 받아 간결하고 유행에 맞은 스타일로 다듬어서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자의 크기를 줄였고 플랩포켓을 추가 했습니다. 영국 해군복의 칙칙한 회갈색보다는 진한 감색과 황갈색의 양면 울 소재를 사용했고, 나무로 된 ‘토글’을 ‘소뿔’로 교체했으며, ‘토글의 고리’ 또한 밧줄에서 가죽으로 바꾼 512를 출시합니다. 

'512(좌)'와'몬티(우)'

후에 영국의 군인 '버나드 몽고메리' 장군의 애칭이었던 '몬티(Monty)'의 이름을 따서 지은 '몬티 코트(Monty coat)'와 '512'는 글로버올의 시그니쳐 모델로 여전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둘의 디자인 차이가 보이시죠? 주머니 ,토클,가죽스트랩,비죠,안감등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이 코트의 ‘모든 사람에게 걸맞은 대중성’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프랑스 영화감독 ‘장 콕토Jean Cocteau’,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존 F. 캐네디 ’ 등 많은 유명인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입는 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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