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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경

EFFECTOR

by Waves.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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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여의도 더 현대가 오픈을 하며 첫 전시회인 "앤디 워홀 : 비기닝"을 개최했습니다.

필자 또한 전시회를 관람하며 전설적인 앤디 워홀의 작품을 관람하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만, 팝아티스트답게 뛰어난 색감을 활용한 그의 패션, 그중에서도 안경의 활용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펙터(EFFECTOR)에서는 앤디 워홀이 당시 착용했던 안경을 복각한 모델, AW 를 발매해 큰 인기를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펙터는 일본의 "OPTICAL TAILOR CRADLE"이라는 안경원에서 2005년 출범한 브랜드입니다.

 

OPTICAL TAILOR CRADLE 은 1995년 일본 나고야에서 설립된 안경편집샵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의 모토가 참 멋지다 생각이 드는데, 마치 양복점의 재단사(테일러)가 고객 몸에 맞게 양복을 제작해주는 것처럼, 개개인에게 맞는 "안경 재단사"가 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안경원의 이름에 TAILOR 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합니다. O.T.C 는 해당 모토를 바탕으로 현재 일본 내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그들의 신념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를 발췌해보았습니다.

 


안경은 이제 시력을 교정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을 반영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없는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엄선한 다양한 구성의 상품과, 우리가 기른 감각과 기술을 구사한 오리지널 안경, 그리고 장인의 입장에서 착용자를 향한 세심한 지원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고객 만족과 안경이 함께하는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관계를 통해 안경을 제안하는 "컨셉 숍"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먼메이드 디렉터 니고와의 협업 제품 CHARLES

 

이펙터의 컨셉은 "Rock On The Eyewear". 음악 장르 중 하나인 바로 그 Rock 입니다. 그리고 그 컨셉에 맞게 이펙터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상당히 굵직하고 남성다운, 두꺼운 프레임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안경 생산지인 일본 후쿠이 지역에서 장인정신을 깃들여 만드는 수작업을 거쳐 만들기에, 안경원 OPTICAL TAILOR CRADLE 의 모토를 충실히 지켜나간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재미있는 요소는, 이펙터라는 브랜드의 이름과 Rock On The Eyewear 라는 컨셉에 맞게, 출시되는 제품이 기타의 이펙터(전자기타의 음을 변형시켜주는 장비) 제품들의 이름을 따와서 만든다는 사실. -Fuzz, Overdrive, Flanger 등등-

 

 

이펙터의 주력모델인 AW. 클립을 끼워도 멋지다.

 

이펙터의 제품 라인은 EFFECTOR, effector ,콜라보레이션으로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문자 라인은 이펙터의 개성을 잔뜩 담아낸 두꺼운 프레임, 소문자 라인은 기존 이펙터의 개성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상대적으로 얇은 프레임,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여러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협업제품인데요, AW 가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강한 개성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바탕으로 이펙터는 현재 일본을 비롯, 국내는 물론 특히 아시아권, 그리고 영국, 캐나다 등등 해외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이름을 널리 알리는 중입니다. 다소 손길을 뻗기 힘들 수도 있는 두꺼운 프레임이지만, effector 와 콜라보 라인 등 대중성이 가미된 제품들도 많으니,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이펙터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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