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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AND BOOK

<책> 헤비듀티 HEAVY DUTY -1

by Waves.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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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해비듀티'

이 책은 지은이인 고바야시 야스히코(小林泰彦)가가 『멘즈 클럽』에 연재한 헤비듀티와 관련된 연재물을 보강해 한데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헤비듀티(heavy-duty)의 지은이인 고바야시 야스히코(小林泰彦)가 ‘헤비듀티’라는 단어를 패션계에서 사용하기 전까지 이 단어는 그저 ‘튼튼한’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 불과했었다고 합니다. 후에 잡지에 연재하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고, 해비듀티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튼튼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저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비듀티>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 책에서는 <헤비듀티(heavy-duty)는 물건의 본질을 근거로 하는 것, 목적을 만족시키는 것, 필요하면서 충분한 것, 기능적인 것, 한마디로 ‘진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헤비듀티의 유래를 시작으로 지은이가 전 세계를 취재하면서 고르고 고른 ‘진짜’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킷, 셔츠, 바지, 신발, 백팩, 모자 등 그 범위는 우리가 몸에 걸치고 주머니에 넣기도 하는 모든 물건과 그 물건을 이루는 온갖 것들을 방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이런 물건을 어떻게 조합하는 게 ‘진짜’다운지, 물건들이 처음 만들어진 현지에서는 어떻게 사용돼왔는지까지 세세히 밝히는 한 개의 ‘사전’같은 책입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비듀티 워드로브>

이부분에서는 일러스트와 함께 해비듀티한 옷의 코디법을 제안하고 있는데, 그림과 설명을 보다 보면 꽤나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데이트룩 제안입니다.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적인 헤비아이: 데이트가 있어서 버펄로 플래드를 입었다. 여기에 다운조끼는 너무 뻔하니 60/40 마운틴 파가로. 도시에서 괜찮은 선택은 아니지만, 비가오면 방수가공을 거친 원단이 빛을 발한다. 가방은 데이패도 좋지만 이런 날에는 L.L빈의 하버색 만한 게 없다. 트레일 팬츠는 치노 클로스가 원칙."

 

"뭔가 이렇게만 입어야한다! '이런 느낌이지만 아닙니다. 해비듀티 워드로브에는 이런식으로  해비듀티한 옷차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 헤비아이(헤비듀티를 입는 사람) 코디 목록을 제안 해주는 부분또한 인상적입니다. 뭔가 옷입는 공식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헤비아이

 

 

 

 

<해비듀티 이야기>

해비듀티한 아이템들 

<해비듀티 이야기>라는 파트는 이책의 또 다른 매력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운박학이라는 파트에서는  프레임 팩의 탄생부터 짐을 쌀 때는 가방의 설계된 의도를 고려해 어떻게 쌓아야하는 등 가방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합니다. 다운에 관한 설명 또한 꽤나 인상적입니다 다운의 가치와 어떤 다운이 좋은 다운인지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에슬래틱 슈즈 , 레더부트, 모카신 해비튜티한 신발에 대해 소개하고 좋은 가죽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고  칼과 관련된  이야기도 꽤나 있습니다.  물로 사냥용 칼이 아니라 도구로써의 칼,패킹이나 자연에서 만나는 급작스러운 상황에 필요한 그런 칼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심지어 통나무집, 자동차, 셀프로 옷을 만드는 키트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거의 서바이벌 생존 지침 아이템 대백과사전 느낌이지만, 실제로 옷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1부를 마치며...

이런 카테고리를 해비듀티라는 것에 묶어서 소개한다는 것은 정말 그 당시 미국 문화에 빠져있던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해비듀티'라는 한 단어에서 시작된  미국 단어를  일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소개하고, 문화가 되었으며 그 문화는 일본에서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해비듀티란 단어에서  문화로 새롭게 태어나며 기능을 위한 디자인과, 좋은 만듦새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후에 일본에서 발생하는 '레플레카' 즉 ,복각의 영역에도 큰 영향을 주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고,  시간이 흘러 현재와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구매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임에 분명합니다자신이 트랜드만 좇거나 멋만 추구하며 패션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실용성과 멋을 같이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온 것들을  알고 패션을 소비한다면 더욱더 현명하고 멋진 소비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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