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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We Saw

아폴로 11<Apollo 11>2019

by Waves.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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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저녁,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개운하게 마치고 저녁까지 해결하니, 마음 한 켠이 공허해지며 다음날 출근 전까지의 짧은 여유를 즐기기 위해 또다시 넷플릭스를 들어가 그 날의 영상물을 물색하던 도중, 우연히 눈에 들어온 한 단어, "아폴로 11".

"아폴로 11" 은 2018년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이던 1969년, 비록 각 국의 자존심과 사회체계를 위한 냉전의 한 과정일지라도, 우주로의 너무나 크나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인류의 달 착륙을 위한 수많은 시도 끝에 성공을 안겨준 너무나도 유명한 순간을 실현해준 우주선의 이름이죠. 평소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에 작게나마 관심이 있었고, 아폴로 11호의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영상을 재생하였고, 정말 만족스러웠던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아폴로 11호의 이륙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영화는 아폴로 11호가 발사되기 바로 며칠 전부터 시작이 되며, 아폴로 11호가 발사되기 전 여러가지 실험 등 그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그에 이어져 아폴로 11호의 상세한 발사과정과 달까지 도달하는 시간과 그 과정 속 아폴로 11호 승무원들의 상태와 행동, 달에 착륙하여 어떤 업무를 실행했는지, 그리고 또 지구로의 귀환의 과정 등등 그동안 몰랐던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 영상과 함께 설명을 해주니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되도록 친절한 설명이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아폴로 11호의 운용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는지, 기계조작의 타이밍과 우주에서, 그리고 지구에서 각각의 임무를 수행 중인 승무원과 NASA 직원 간의 협동심 등 아폴로 11호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있던 장면들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또한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3명 전원이 달에 착륙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어쩌면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

 

 

보통 유명인 혹은 성우의 나레이션이 곁들여진 전형적인 다큐멘터리의 방식과는 다르게, 당시 NASA 와 아폴로 11호의 대원들(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간의 교신내용으로만 진행이 됩니다. 이것이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당시 촬영되었던 영상들의 시간 순서에 따른 배치, 적절한 BGM 삽입 등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뛰어난 편집 능력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철저히 당시의 교신 속 음성, 아폴로 11호 관련 뉴스 보도에서 흘러나오는 앵커의 멘트 등만을 사용하는 등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에 착륙 후 임무를 수행 중 셀카 한 장

 

 

우리 모두 어릴 적,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에도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주라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향한 인류의 도전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기부여까지 심어주는 아주 좋은 다큐멘터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우주에 관련된 열정을 가진, 그렇지 않더라도 조금의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리라 생각되오니, 많은 분들께 관람을 권하는 바입니다!

 

아폴로 11호 발사 당시 모였던 군중들의 사진을 통해 작게나마 느낄 수 있는 당시의 옷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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