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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옷장

스웨트 셔츠-THE SWEAT SHIRT

by Waves.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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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웻트셔츠 ,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은 입어봤을 법한 옷입니다.  그만큼 매력적이지만, 프린팅 디자인이나 ,패치워크 같은 디자인을 제외한다면, 그렇게 디자인적으로 재미있는 옷은 아닙니다, 하지만 화려한 멋이 없기에,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옷’중 하나입니다.    

 


RUSSEL ATHLETIC(러셀 에슬레틱)은 스웻셔츠를 처음 만든 브랜드입니다. 1902년 엘라배마 주 알렉산더 시티의 ‘벤저민 러셀’이 여성과 아동용 내의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 '러셀'에서 현재 스웨터 셔츠로 알려진 면직물 풀오버를 만들었습니다. 초창기 디자인은  헐렁하며 칼라가 없었고, 원단은 부드러운데 두꺼웠습니다.  그 후 1922년경, 엘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미식축구 선수 벤저민의 아들 ‘베니’가 러셀에서 생산하는 여성용 유니언 스웻셔츠 상의 부분을 수정해자신과 팀 동료들이 입을 셔츠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 한 것 입니다. 


그때까지 미식축구 유니폼은 무거운 울 소재로 만들어졌고, 비실용적이었으며, 피부에 바로 닿았으므로 착용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 무늬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었지만, 친숙한데다가 청바지나 카키바지, 가죽 재킷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 멋스러워지는 이 새로운 제품은 엄청나게 히트했습니다. 


하지만 스웻셔츠를 대중화 시킨 것은 챔피온입니다. 챔피온<Champion>은  1919년 아브라함 페인블룸과 윌리엄 페인블룸 형제는 ‘니커보커니팅’ 컴퍼니를 설립하고' 챔피언 <Champion>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스웨트 셔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원단 위에 글자와 로고를 새기며 판매를 시작했고,1930년대에는  스웨트 셔츠는 더이상 기능적인 아이템이 아닌 고등학교 운동부 일원임을 나타내는 옷이 되었으며, 소속 단체에 대한 소속감을 나타내며,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 보더, 힙합 뮤지션, 서퍼들이 입으며 자유로운 무드의 옷으로 각인 되었고, 인기는 점차 높아졌습니다. 

1970년대 택
1980년대

 

1990년대 이후


챔피언 하면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리버스위브. <reverse-weave> 스웨터 셔츠입니다.  '리버스 위브'란 세탁 후 수축하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의 가로방직을 세로방직으로 바꾸어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땀에 젖은 옷을 여러번 세탁해도 기장이 짧아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현대의 제작 방식에 비추어보면 느리고 비효율적이지만 ,직조시 장력을 최소화해주어 보다 나은 품질의 옷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지만 이런 노력이 들어간 옷들이 좋습니다. 리버스위브 스웻셔츠와 팬츠를 사다보니 어느덧 3벌이나 가지고 있지만 질리지 않고 집에서 쉴때나, 운동 할 때 입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시대별로 변해가는 택의 모습을 보며, 빈티지 제품을 모으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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