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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옷장

바시티자켓-Varsity jacket

by Waves.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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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속 남자들이 입은 자켓의 이미지가 보이시죠? 저 자켓이 바로 바시티 자켓(varsity( jacket)입니다. 프레피 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사람들 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바시티 재킷(varsity( jacke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야구장에 야구선수들이 입은 모습입니다. 이런 이미지와 비슷하게 바시티 재킷의 출발은 하버드 대학교 야구팀에서 기원합니다.

레터맨 플란넬 티셔츠를 입은 에이스 선수들 

1865년 하버드대학교 야구팀은 소속팀의 스타플레이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대학의 이니셜인 'H'를 회색 플란넬 유니폼에 박았습니다. 여기서 자수가 박힌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선수는 그 팀의 ‘에이스’였고, 이런 이니셜이 박힌 옷을 입는 것은 선수들에게는 자부심이었습니다. 이런 이니셜이 박힌 옷을 입는 선수를 레터맨(letterman)이라 불렀는데, 그들이 입는 재킷을 레터맨 재킷(letterman jacket)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하버드 야구 대표팀이 ‘레터맨 자켓’을 만들고 10년 뒤 , 1875년 하버드 풋볼 팀에서도 유니폼에 글자를 박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많은 대학의 주장 선수들과 에이스들에게 글자를 박는 것이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분명 그녀의 남친은 에이스였을 것입니다. 부럽습니다,,,,

여담으로 각 팀의 에이스들만 바시티 재킷을 입을 수 있었던 시절에는 그 에이스의 친구들이 옷을 빌려 입어,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용하거나, 바시티 재킷의 주인의 여자 친구가 입어 ‘내 남친 이런 사람이야~’라고 자랑하는 용도로도 쓰였다고 하니, 한 개의 글자(레터)가 주는 상징적 힘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큰 영향이 줬던 옷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골든 베어의 바시티 자켓 

그리고 1930년대 즈음 '레터맨 재킷'에서 진화하며 우리가 아는 울 소재에 몸판에 가죽 소매인 재킷이 등장하며, 학교의 이니셜을 박은 레터맨 재킷의 등장으로 ‘바시티 자켓’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런 바시티 재킷의 유행은 고등학교, 대학교,빅리그까지 번지게 됩니다. 팬들을 위한 옷을 만들어 팔던 업체들은 팀 로고나 도시의 마스코트를 바시티 재킷에 박아 판매하기도 하며, 조금씩 유행이 되어가자, 농구와 풋볼에도 이러한 문화가 넘어가며 유행으로써 기반을 단단히 다집니다.

마이클 잭슨이 입은 바시티 자켓 

이렇게 잔잔히 세력을 넓혀 가던 바시티 재킷은 힙합과 음악이라는 장르와 만나 포텐이 터지는데, 당시 잘나가던 래퍼와 이 시대의 레전드중 한 명인‘마이클 잭슨’이 입으며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렇듯 아이비리그 야구팀에서 탄생한 레터맨 재킷은 지금은 남자의 옷장에 하나쯤은 있어도 좋을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의 'Take Ivy'에 나온 바시티 자켓 

 바시티 재킷은 프레피룩에 대한 일본의 (사기) 서적인 'Take Ivy'에도 등장하며 프레피룩의 기본 아우터로 꼽히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사기 서적이지만 지금은 참고 문헌이 되고 있는 전설의 서적...) 이런 바시티 재킷을 잘 만드는 브랜드로는 ‘골든베어’ 폴로랄프로렌‘ 등이 있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마지막은 착샷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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