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자의옷장

맥코트-MAC COAT

by Waves. 2020. 10. 4.
반응형

 
안녕하세요 LEE NERD 입니다. 오늘은 맥코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MAC' 이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코트가 아닌 '사과'로고가 박힌 아이폰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아이폰이 나오기 전) 'MAC'이라는 단어가 '코트'를 연상시키던 시절이 있었단 사실! 자 그럼 한떄 아이폰급?? 인기를 누렸던 맥코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맥코트(MAC COAT)란?

 

"MACKINTOSH"의 맥코트 

 

많이들 보셨던 디자인이죠? 많은 브랜드에서 이 다지인을 오마주하여, 여러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옷 입니다. 이 옷은 영국에서는 '레인 코트'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맥코트 입니다.


레인코트라고 하면 주로 트렌치코트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맥코트의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트렌치코트랑 달리 더블 브레스티드가 아니고, 견장, 벨트도 없는, 단순하게 생긴 싱글 브레스티드 코트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단추가 한 줄(싱글)로 달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칼라도 평범한 셔츠 칼라라서 그냥 셔츠나 재킷이 길어진 것처럼 생겼습니다. 레인코트의 본고장인 영국에선 트렌치 코트와 쌍벽을 이룬다고 합니다 . 이런 디테일들이 없는 옷은 실루엣이 모든것을 말해줍니다.

 


맥코트의 탄생 ?

초창키 맥코트의 일러스트 



’맥킨토시‘라는 인물이 만든 '코트'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맥코트'라 부릅니다. 이 코트를 만들기 위해 '맥킨토시'라는 인물의 열정에 주목해야 합니다. 


1766년 글래스고에서 직물 염료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화학자 매킨토시는 1823년 부친의 사망 후 가업을 물려받았습니다.  화학자였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고무 용액을 녹여 얇은 시트 형태로 만들고, 이를 원단의 표면에 입힐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최초의 방수 원단이 탄생 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방수 원단이 완벽할 수는 없었습니다. 매킨토시는 처음에는 보온과 방수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울 소재의 원단에 기술을 적용했으나, 그렇게 해서 만든 코트는 입기 힘들 정도로 너무 무거웠고, 울 원단에 함유된 천연 오일은 고무의 질을 급속히 떨어뜨려 제대로 된 옷의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1843년 로마 신화에 나오는 불의 신 '불카누스'에서 이름을 따 ‘불커니제이션’이라고 명명한 고무 처리 공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 공정은 옷을 더욱 가볍고 내구성이 좋게 했으며 내약품성까지 갖춘 원단을 생산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업을 물려 받은지 20년 동안 연구를 했다는 그의 집념과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좀 더 좋은 옷들을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물질은 원단과 결합하면 방수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더욱 가볍고 유연하며 편안한 코트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깨가 좁은 스타일의 코트가 나오고, 시간이 지나 넉넉한 품과 레글런 슬리브의 스타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솔기에 고무 용액을 바르고 고정하는 구조적 변화가 더해지면서 코트의 겉면은 물에 젖지 않게 되었습니다.

방수성을 얻었지만 , 당시 맥코트에는 공기구멍이 없이는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서 입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실용적인 맥코트는 사람들에게 외면 당했습니다.


맥코트의 부활

킨토시는 "MACKINTOSH" 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맥코트를 만들어 팔기 시작합니다.

초창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피한 옷 입니다. 무겁고 고무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제품,원단 개발과 디자인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맥코트는 곧 남성복 영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복장 규정 때문에 도시에서는 거의 입는 사람이 없었지만, 주로 시골에서 트위드 재킷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입고 다녔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사람들이 많이 입었다는 뜻은 맥코트를 입는 이유가 멋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순전히 실용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상대적으로 도시보다 추운 시골에서 비와 바람을 막기 위한 최적의 코트였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자 매킨토시와 핸콕이 만든 ‘맥코트’ 노동자들 사이에서 시장이 형성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코트의 실용성을 본 마차꾼이나 부유한 승마인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갔습니다, 또한 군용으로 납품하며 세계 1,2차 대전의 영국군의 군복 British Army coat 를 비롯해 영국 국유 철도 유니폼 뿐 아니라경찰 유니폼 공식 공급 업체가 되면서 사람들은 레인코트를 ' '매킨토시'라 부르그 시작하고 시간이 흘러 "MACKINTOSH" 자체가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기가 없던  맥코트가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입을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인 영국에 맥코트가 가진 실용성(따뜻함, 방풍, 방수)은  맥코트를 구매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에 충분한 이유였습니다. '실용성' 단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 했던 그의 노력은 분명 엄청났을 것 입니다. 

 

"MACKINTOSH"는  후에 많은 영국인들이 자주 입는 코트의 상징으로 변모하며 2000년대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상을 받았습니다, 2007년에는 일본 기업이 매킨토시를 인수, 2011년에 최초의 단독 부티크를 런던에 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18세기의 기술력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공존하는 다양한 제품들에 도전에도 흔들림없는 레인코트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맥코트 착용 사진' 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