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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옷장

데님자켓-THE DENIM JAKET

by Waves.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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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자켓-THE DENIM JAKET

 

안녕하세요. 이널드 입니다. 저는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이 좋습니다. 옷 입기에 좋을 뿐더러, 여름에는 더워서 못입던 데님 제품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데님이라는 원단으로 만든 자켓인 데님자켓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데님자켓의 시작

 

 

청바지의 유래는 서부 개척시대, 천막으로 만든 작업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청바지를 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는 리바이스에서 프랑스 원단을 수입했고, 그 원단을 공급하던 곳의 이름이 ‘제네’ 였는데, 그 발음이 점점 ‘변하여 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데님 재킷이 처음 만들어진 때는 아마 데님 청바지가 탄생한 직후인 1870년대 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님이 만들어지던 당시에 데님= 작업복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데님이라는 옷 자체가 광부들을 위한 옷으로 생산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906년에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수많은 작업복 업체의 기록문서가 소멸되는 바람에 초기 재킷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가 남아 있진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벳이 달린 데님 재킷을 선보인 것은 리바이스가 업계 최초라고 합니다.

 

 

리벳

리벳

*리벳: 청바지 입구에 박는 동그란 징으로, 용도는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주머니 입구에 리벳을 박는 이유는 주머니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머니 자체가 물건을 넣고 빼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 졌습니다. 물건을 자주 넣었다 뺐다하면 봉제된 곳이 헐거워져 터질 염려가 있는데, 이를 보강하기 위해 리벳을 박아 더 단단한 마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데님자켓의 변화

 

데님 자켓은 시대에따라 많은 디자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변화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506XX 블라우스 -<타입 I 재캣> (1905-1953)

 

 

리바이스에서 처음 나타난 재킷은 1905년에 출시한 506 플리트 프론트 블라우스 (pleat front blouse'로) 보온을 위해 플리트라는 말 그대로 앞판에 원단을 겹친 주름이 있다, 원단이 겹친 부분의 공간을 좀 더 여유롭게 하려고 스티치로 주름을 고정했다. 그리고 가슴에 주머니가 있고 재킷을 몸에 따맞게 조일 수 있도록 뒤쪽 허리 부분에 버클식 조임이 달려 있습니다

 

*플리트: 보통 원단을 접어 앞에 주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그 용도로는 옷을 입었을 떼 활동의 편안함과 따뜻함을 주기도 합니다.

 

세대를 거칠 때마다 리바이스는 이 스타일을 더욱 진화 시켜나갔습니다. 506 록큰롤 가수 에디 코크런이 즐겨 입으면서 1925년 리의 401재킷 같은 모방품의 등장을 부추겼습니다.

 

 

2.507XX – <타입 II 재킷> (1953-1962)

 

타입 2로 불리는 리바이스 507 재킷은 1953년에 출시되었느데, 주머니를 더 추가하는 대신 뒤쪽의 버클을 없애고 양 옆구리에 품 조절장치를 달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깔끔하고 모던해 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스타일 역시 모방품이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이 스타일의 초기 제품들은 자유로운 활동성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3.557XX - <타입 III 재킷>–“Trucker”재킷 ( 1962- 현재)

 

 

 

 

 

1962년 리바이스는 세탁을 해도 수축되지 않도록 가공한 '557XX'를 선보였습니다. 양쪽 가슴 상단에 덮개가 달린 두 개의 주머니가 있고, 각 주머니에서 웨이스트밴드까지 V자 형태로 이어지는 재봉장식이 들어가 있는 재킷입니다. 이 재킷의 별명은 ‘트러커 <Trucker>재킷’입니다.

 

‘트러커<Trucker>’라는 명칭은 회사가 공식적으로 명명했다기보다는 리바이스 팬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그런데 1938년에 이 데님 재킷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셔츠가 출시되었습니다. 톱니 모양의 주머니 덮개와 요크가 특징인 ‘소투스 웨스턴 셔츠’ 였습니다. 사실 이 재킷은 목장 노동자, 즉 카우보이들을 겨냥한 것 이었지만 실제로는 장거리 화물차 운전자들이 즐겨 입었다고 합니다. 557 모델은 모터사이클 타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영화 <이지 라이더>가 그린 저항문화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데님 재킷은 80년 동안 노동자를 대표하는 옷차림 이었고, 호화로운 장소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데님 재킷은 가슴주머니가 달린 짧고 단순한 형태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변형되었고, 애초에 겨냥했던 아웃도어맨들이나 노동자들은 물론 목장 노동자들과 가난한 지식인들, 헤비메탈 록 가수들, 예술가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어울리는 옷, 데님이 가진 매력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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