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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옷장

플라이트재킷-THE FLIGHT JACKET

by Waves.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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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재킷-THE FLIGHT JACKET

 

알파인더스트리트 MA-1 자켓

 

 

 

MA-1자켓 의 등장과 변화

B-10자켓(좌)/B-15자켓(우)
B-10자켓착샷(좌)/B-15자켓착샷 (우)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진 플라이트 재킷, 항공용 점퍼 MA-1은 1950년 즈음 모든 미 공군과 해군 조종사들에게 B-15 모델을 대체해 지급 되었습니다. 1940년대 후반에 선보인 B-15는 무스탕이라고 불리는 무톤 칼라를 제외하면 MA-1과 스타일이 비슷했습니다

 

B-15의 칼라는 제트기 조종사들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핼멧과는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 무스탕의으로 된 카라가 헬멧 착용시 불편함을 만들어 냈던것 같습니다. 이에 군부대는 전투기를 바꿀수는 없으니 조종사들의 옷을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보통 군용재킷은 군의 요구에 변화가 생기거나 새로운 장비가 도입되는 경우, 이전 모델의 디자인에서 수정 변형하여 만듭니다. 방풍기능을 갖춘 가벼운 나일론 재킷인 B-15( 위 사진 우측) 역시 1943년 도입된 두꺼운 면 재킷 B-10에서 발전된 것이었고, B-10 자체도 미 조종사들이 선호했던 전형적인 가죽 항공 점퍼를 대체한 것이었습니다.

 

변경된 MA-1 재킷은 처음 B-15의 특징이었던 소매의 주머니, 조종석에서 헬멧으로 연결되는 라디오 선을 고정하기 위한 체스트 탭(가슴의 삼각형 패치) 그리고 비행기가 이동하는 동한 산소마스크를 고정하기 위한 체스트 웨빙을 비롯한 특징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고합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1960년에 도입된 새로운 MA-1 B 버전은 체스트 탭과 웨빙 두 디테일이 모두 제거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유는 비행사들의 헬멧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산소마스크와 무전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옷에 더 이상 산소마스크 선과 무전 줄을 고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MA-1 재킷과 비슷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승무원들을 위해 세이지 그린 색상이었던 안감이 인디언 오렌지 혹은 레스큐 오렌지라고도 알려진 밝은 주황색 안감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오렌지 색을 택한 이유는 비행기가 추락되었을 시에 뒤집어 입으면 수색대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밝은 색 안감 사용했습니다. 이 오렌지색 안감은 여전히 ' MA-1' 재킷에 특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MA-1의 대중화

스킨해드들이 입은 MA-1 자켓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재킷들은 '기능성 의복의 정석' 입니다. 좋은 기능성과 디자인덕분에 많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애용되었는데요,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MA-1입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편의성, 독특한 스타일로 인해 1970년대부터 모즈뿐만 아니라 패션을 좋아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옷이 인기가 많아지자 한 의류업자는 군납 창고를 털어, 훔쳐온 옷을 팔기도한 웃긴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MA-1 재킷의 대중화를 이끈 것은 '스킨해드족'  입니다. '스킨해드' 족은 흔히 '백인 우월주의자'를 지칭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쓰기위해 자료조사를 할때까지는 ' 백인 우월주의자,를 지칭하는 줄 알았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의미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하부 문화의 사람들이나 노동자 계급을 나타내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스킨해드들이 민머리는 머리를 감지 못하고 손질 할 수 없었던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노동자들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군용 MA-1 자켓을 착용했습니다. 멋있고 기능성이 풍부하면서도 값싼 'MA-1 재킷'은 그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입었고 , 노동자 계층이 주로 입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MA-1은 스킨해드 족의 스타일로 알려졌고, 그 시대를 상징하는 패션의 아이콘이 됩니다. 그후 시간이 지나며 많은 셀럽들이 입으면서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A-1 재킷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는 의류기업가 ‘사무엘 겔버’의 ‘알파 인더스트리트’ 였습니다. 이 회사의 전형적인 항공점퍼 색인 세이지 그린이나 올리브 그린 대신 여러 가지 색상으로 MA-1을 출시하는 등 일반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당시 많은 일반인들이 'MA-1' 자켓을 입고 싶어하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 봤던 것입니다. 알파인더스트리는 일반인들에게 옷을 공급하고, 많은 사람들이 'MA-1' 재킷을 입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여전히 MA-1 재킷을 입는 사람은 여전히 많이 있으며, 여기서 파생된 많은 디자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MA-1 자켓의 착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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